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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공모주 청약 분석 — 반지형 혈압계, 공모가는 적정한가



📋 공모 한눈에

공모주명: 스카이랩스 / 신규상장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특례)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단독)

공모가 밴드: 13,000원 ~ 16,000원

확정공모가: 수요예측 후 공시 예정 (2026년 8월 25일 확정공고 예정)

수요예측일: 2026년 8월 14일(금) ~ 8월 21일(금) ★ 당초 8/3~7에서 변경

일반청약일: 2026년 8월 26일(수) ~ 8월 27일(목) ★ 당초 8/13~14에서 변경

청약 증거금률: 일반투자자 50% / 기관투자자 0%

균등배정·비례배정: 공모가 확정 및 수요예측 결과 후 배정 비율 결정 예정

환불일·납입일: 2026년 8월 31일(월)

상장일: 2026년 9월 초 예정 (코스닥) — 공시 미확정

공모규모·예상시총: 최저가 기준 약 260억 원 / 최고가 기준 약 320억 원

(예상 시가총액 공시 미확정 — 수요예측 후 확정공모가에 따라 산출)

1️⃣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공모하나

스카이랩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플랫폼을 개발·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손가락에 끼는 반지 형태의 혈압계인데, 고혈압 환자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착용하면 24시간 동안 혈압 변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CART BP pro'는 웨어러블 커프리스 혈압계 최초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했다.

공모는 신주 200만 주 전량 모집으로, 구주 매출은 없다. 기존 주주가 파는 물량이 아니라 회사가 운영·연구개발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구조이므로, 공모금은 전액 회사 안으로 들어온다.

2️⃣ 기관은 어떻게 봤나

수요예측은 8월 14일부터 시작된다. 결과는 아직 없다. 한 가지 먼저 눈에 띄는 사실이 있다.

당초 이달 3~7일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9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일정을 늦췄다.

공시 원문을 보면 이번 정정은 밸류에이션 산정 근거, 매출 추정 상세 내역, 최근 재무정보 등 여러 섹션을 대거 보완한 것이다. 금감원의 기재사항 보완 요구는 아니라고 명시돼 있지만, 수요예측을 2주 이상 뒤로 미루면서 신고서를 통째로 고친 것은 시장이 주의 깊게 볼 대목이다. 확약 여부와 기관 경쟁률은 수요예측 종료 후 공시 예정이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공시 미확정이다.

3️⃣ 상장 후 물량은 안전한가

유통 가능 물량의 정확한 수치는 수요예측 결과와 최종 주주명부를 기반으로 확정되므로 현재 공시 미확정 상태다. 다만 구조적으로 살펴볼 부분이 있다.

2025년 12월 프리IPO 라운드에서 11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상장 직전까지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쳤다는 것은 재무적 투자자(VC 등)의 물량이 누적돼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들 중 보호예수(큰 투자자가 한동안 팔지 않겠다고 묶어둔 물량) 기간이 짧은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최종 투자설명서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상장주선인)이 공모주의 3%(6만 주)를 의무인수해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보유하는 조항이 공시 원문에 명시돼 있어, 주관사 측의 단기 이탈 가능성은 제한된다.

4️⃣ 이 가격, 비싼가 싼가

여기서 많은 기사들이 놓치는 관점 한 가지를 짚어야 한다.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인바디, 씨어스, 메디아나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적용 PER 29.52배, 주당 평가가액 2만4,707원을 산출했다.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47.38~35.24%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1만6,000원이다.

문제는 이 비교기업들 — 인바디, 씨어스, 메디아나 — 이 모두 실제로 이익을 내는 흑자 기업이라는 점이다. 반면 스카이랩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80억~15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고, 회사가 스스로 밝힌 중립 시나리오에서도 흑자 전환은 2028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시 원문의 추정 손익에 따르면 2026년과 2027년 영업손실은 각각 약 154억 원, 약 104억 원에 달한다. 즉 이 공모가는 '지금 돈을 버는 회사들의 PER 잣대'를 '2년 뒤에나 흑자를 낼 회사'에 그대로 갖다 붙이고, 거기서 35~47% 깎아줬다고 말하는 구조다. 할인율이 넉넉해 보이지만, 비교 기준점 자체가 이 회사에 적합한지가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이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 진짜로 물어야 할 것은 "공모가 몇 퍼센트 할인이냐"가 아니라 "2028년 흑자 전환 시나리오가 얼마나 현실적이냐"다.

5️⃣ 청약 전 진짜 봐야 할 것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대웅제약 단일 채널 의존 구조와, 그것이 언제 바뀌는가다.

스카이랩스 매출의 대부분은 최근 3년간 대웅제약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 매출 비중은 2023년 98.4%, 2024년 99.2%, 2025년 98.2%다. 회사는 CART BP pro의 국내 병원용 판매를 대웅제약 유통망에 맡겼다.

이 구조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대웅제약의 병의원 영업망을 통해 5월 기준 누적 처방건수 약 26만 건을 넘어섰으며, 6월 기준 전국 2,0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업 레버는 대웅제약이 쥐고 있다. 계약조건이 바뀌거나 공급단가가 낮아지면 실적이 직격탄을 맞는다.

두 번째로 눈여겨볼 대목은 오므론헬스케어와의 이중 관계다. 공시 원문은 오므론헬스케어 그룹이 스카이랩스의 전략적 투자자인 동시에 글로벌 혈압계 시장에서 경쟁사이기도 하다는 점을 직접 적시하고 있다. 파트너가 동시에 경쟁자라는 이 구조는 해외 매출 확장의 속도를 제약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2026년 반기 해외 매출이 약 26억 4천만 원으로 전체의 53%까지 올라온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 숫자가 계속 성장하려면 MOU 단계에 머물러 있는 여러 해외 파트너십이 실제 공급계약으로 전환돼야 한다. 공시 원문은 이 점을 위험 요소로 명시하고 있다.

[인과관계 포인트] 스카이랩스의 공모가 논리는 흑자 비교기업의 이익 멀티플에 기반하지만, 회사의 실제 가치는 2028년 이후의 흑자 전환 달성 여부에 달려 있다. 그 흑자 전환의 열쇠는 국내에서는 대웅제약과의 관계, 해외에서는 오므론·오츠카 등과의 MOU가 실제 납품 계약으로 이어지느냐에 집중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기관 경쟁률·의무보유확약 비율)는 이 시나리오를 기관들이 얼마나 신뢰하느냐를 가늠하는 첫 번째 검증이 된다.

[정리]

반지형 혈압계라는 독창적 기술에 건보 급여라는 실질적 상업화를 더한 디지털 헬스케어 공모주지만, 현재 기준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를 흑자 기업의 가격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구조적 간극이 핵심이다. 수요예측이 오늘 시작되므로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판단하는 것이 순서다.

본 글은 DART 공시 원문(접수번호 20260729000518 정정본) 및 공개 뉴스에 기반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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