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한거시경제거시기한거시경제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나? 호르무즈에서는 선박이 또 공격받았고, 사우디의 우회로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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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나? 호르무즈에서는 선박이 또 공격받았고, 사우디의 우회로도 멈췄다

주말 사이 중동의 원유 수송 상황은 오히려 나빠졌다.

사우디가 호르무즈를 피해 홍해로 원유를 보내던 동서 파이프라인은 드론 공격 이후 멈춰 있고, 일요일에는 호르무즈를 지나던 이란 상선이 다시 공격받아 사망자가 발생했다. 후티는 사우디를 향한 드론·미사일 공격도 이어갔다.

오늘 오만에서는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서명된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가 커졌지만, 주말 동안 실제 원유 수송 여건은 그 반대로 움직였다.

1. 사우디의 호르무즈 우회로가 멈췄고, 남아 있는 재고는 5~7일분으로 추산된다

주말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이다.

사우디는 드론 공격을 받은 뒤 동부 유전에서 홍해 얀부항으로 이어지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 파이프라인은 호르무즈 통항이 크게 줄어든 이후 중요성이 더 커졌다. 최근에는 하루 약 400만배럴의 원유를 홍해 쪽으로 보내면서 사우디가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경로로 사용됐다.

일요일 확인된 상황에서는 얀부에 저장된 원유로 현재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약 5~7일로 추산됐다.

파이프라인이 그 안에 재가동되지 않으면 하루 최대 400만배럴의 공급이 추가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아직 정확한 복구 시점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부분 가동을 빠르게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에 5~6주가 걸릴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사우디 당국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복구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말에는 사우디 본토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후티는 사우디 남부 샤루라 지역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 민방위 당국도 예멘 국경 인근에서 경미한 부상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의 모든 선박을 완전히 통제한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난 금요일 페림섬까지 진출한 이후 홍해 연안에서 후티가 확보한 지역은 크게 늘었다.

2. 오만 회담을 하루 앞두고 호르무즈에서 상선이 다시 공격받았다

일요일 케슘섬 인근을 지나던 이란 상선이 공격받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영국 해사무역기구 UKMTO도 같은 지역에서 선박 한 척이 발사체에 맞았고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두 기관이 같은 선박을 언급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공격 주체도 밝혀지지 않았다. 미군 역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늘 오만에서는 이란과 주변국들이 호르무즈의 상업용 선박 통항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토요일 이번 회담에서 서명된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도 이견이 남아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에서 통항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원하고 있지만 오만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바레인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가 유가를 누르는 재료로 작용했지만, 주말에는 회담의 한계와 추가 선박 공격이 동시에 확인됐다.

3.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 대화하면서 후티의 추가 진격에도 대응해야 한다

주말 사이 달라진 것은 원유 수송만이 아니다.

후티가 예멘 홍해 연안을 따라 세력을 넓히면서 사우디와 UAE를 포함한 걸프 국가들의 대응도 어려워졌다.

후티와 직접 충돌하면 이란과의 전선이 더 넓어질 수 있고, 그대로 두면 홍해 항로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진다.

실제로 걸프 국가들은 이란과의 대화도 늘리고 있다.

주말 뉴델리 BRICS 정상회의에서는 이란과 UAE가 함께 공동선언에 참여했고, 이란 대통령과 UAE 측 고위 인사 간 회담도 이뤄졌다. 이집트와 이란 정상도 별도로 만나 중동의 긴장 완화 필요성을 논의했다.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영향력을 인정하거나 미국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다만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불안해지면서 이란과 직접 협의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은 확인된다.

💡정리

이번 주말에는 호르무즈 정상화 기대보다 원유 수송 차질이 더 많이 확인됐다.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은 멈춰 있고 현재 얀부 재고로 기존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약 5~7일로 추산된다. 일요일에는 호르무즈에서 상선이 다시 공격받아 사망자가 발생했고, 후티의 사우디 공격도 이어졌다. 오늘 오만에서 이란과 주변국들이 호르무즈 문제를 논의하지만 서명된 합의가 바로 나올 가능성은 낮고 통항 조건을 둘러싼 이견도 남아 있다.

미국 금융시장은 아직 이 주말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주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미 크게 올라간 상황에서 원유 공급 우려까지 더해졌다. 월요일에는 호르무즈 통항량과 사우디 파이프라인 복구 일정이 국제유가를 얼마나 움직이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후 한국시간 17일 새벽 FOMC에서 연준이 높은 유가를 향후 물가와 금리 경로에 얼마나 반영하는지가 이번 주 금리와 위험자산의 방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본 리포트는 특정 투자자산에 대한 권유가 아닙니다.

▶️ 영상으로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est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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