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IGRC 최측근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란 관련 전문가와 민간 인사와는 종종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나 IGRC 최측근, 그것도 최상위 계급 인사와 인터뷰를 한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며칠 전 이란에서는 페제키시안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를 접견하고 난 뒤, 이란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한 인사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강경파 중심 인사 이동 이후 인터뷰라는 점에서 호르무즈 등 평화협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전 세계에 선언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는 현재 IGRC 총사령관의 최고 자문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IGRC 내 정보 기관 및 바사지 민병단 사령관을 거친 IGRC에서 뼈가 굵은 이란 내 대표 강경파 인사입니다.
인터뷰는 약 9분간 진행되었는데, 호르무즈를 쉽게 내어주지 않겠다는 이란의 의사와 기타 외교 정책 목표를 서술하였습니다.
시작합니다.
Q1. 미국 언론과 대화 방침 변경. 이유는 무엇인가
A1. 서방 언론에 우리(IGRC) 입장을 공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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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에 우리의 목소리를 알리고 싶다고 언급. 즉, 이번 인터뷰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이란 강경파의 뜻을 전달하는데 목적이 있음
Q2.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있다고 생각하는가?
A2. 그렇다. 미국은 전략적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그들은 (전황에 대해) 혼란했고, 당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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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은 이란을 침공했는가.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의 이란 정권 교체, 두번째는 이란의 분열입니다. 이란 내 친미/친이스라엘 정권을 세움으로서 중동의 안보를 안정화 하고 이란의 핵위협을 영구히 제거하는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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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봤을 때 미국의 이란 정권 교체는 실패했습니다. 또한 지도 세력 (강경VS온건파)의 알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전황을 바꿀만한 분열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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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GRC는 이란의 군권 및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라크전의 교훈으로 분권화 된 네트워크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최고 지도자 등이 사살 당하더라도 다른 세력이 독자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무력을 통해 굴복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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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란의 야당 세력은 분열되있습니다. 페지안스키 대통령은 이란 친정부 팟캐스트에서 올해 초 대규모 시위로 지도부가 크게 긴장하였다고 술회한 바 있습니다. 최대 2만 명에서 3만 명의 시민이 사살 당했을 만큼 대규모 시위였으나, 그 힘을 정권 교체로 모을 수 있는 세력이 없었기에 단발적인 시위로 끝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이란의 야당 세력은 팔레비 왕세자를 앞세운 왕당파 세력부터 공산주의 세력 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이며 야당 세력의 관계도 원만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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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트럼프 리딩방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 성격이 이란의 성명도 있지만 프로파간다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번외로 이란 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리딩방(?)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Q3. 이란의 승리는 당연한 것인가?
A3. 그렇다. 우리는 전쟁을 통해 미국의 약점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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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지도부 암살 이후 초기 혼란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동안의 학습을 통해 미국의 약점을 파악했다고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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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도 처음 이란 침공에 대해 반대 인사가 많았으나, 전쟁을 시작했으면 단기간 내 철저히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주요 인사가 있었습니다. 결국 휴전기간 60일이 그들에게 학습의 시간을 제공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Q4. 트럼프가 임기를 마칠 때 까지 전쟁을 지속할 생각인가?
A4. 그 뒤 대통령 임기까지도 연장할 생각이다. 소모전을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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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돋우는 대목입니다. 이는 미국과 전면전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 생각하고 베트남 전쟁과 같이 미국을 소모전의 수렁으로 빠트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얻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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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럼프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경제적 이슈가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상세히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례로 청년 실업률은 치솟고 있으며, 학자금 대출 연체 증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 경기 악화, 인플레이션 악화 등 내부 경제 이슈가 산적해있는 상황입니다. 호르무즈를 마무리 하지 못한다면 중간선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트럼프의 권력 구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즉, 이란은 트럼프의 약점을 명확히 알고 있고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하고자 하는게 그들의 목적입니다.
Q5. 왜 호르무즈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는가?
A5. 호르무즈는 전장이며 통행권은 우리가 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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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의 주도권은 자신들이 쥐고 있다는 믿음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Q6. 현재 이란의 미사일, 드론 재고는 얼마나 남았는가, 어디서 만들어지고, 떨어지면 어떻게 할건가?
A6. 우리 미사일/드론 많다.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없어도 싸울 것이다. 경제적으로 손해보는 것은 미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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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사일/드론을 어디서 생산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자료에 따르면 포격 이후 미사일 포대 등이 빠르게 재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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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이란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란 역시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경제위기로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성직자를 중심으로 뭉친 독재 국가라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정권의 통제력만 강하다면 국민의 고통은 정책 결정 변수에서 배제될 수 있습니다. 지도자를 위시한 엘리트 계층만 행복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Q7. 미국에게 죽음을. 이건 무슨 뜻인가?
A7. 이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말이 아닌 미국 지도부를 대상으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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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용으로 해석됩니다. 곧 있으면 중간선거가 시작될 만큼, 미국 급진 진영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내러티브로 사용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이란은 착한 사람들이며 미국의 지도부가 이스라엘과 합작하여 이란을 괴롭히고 미국의 경제를 곤경에 빠트렸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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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서도 반이스라엘 기조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미시간 민주당 상원 경선에서 사회주의/반이스라엘주의를 표방한 무슬림 엘-세이드가 승리하는 등 기세가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급진좌파인 AOC 역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입지를 다져가는 상황입니다.
Q8. 이란은 핵무기 포기할 생각인가?
A8. 포기할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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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종전 초기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억제였습니다. 이란 정권 교체는 미국의 입김보다는 이스라엘의 의지가 반영되었고 공동의 목표는 핵무기 억제였습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조건으로 오만-이란 간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합의안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만약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없을 것이란 뜻입니다.
Q9.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어디있는가?
A9. 보안상 말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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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한 일본 전문가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상 음성이 삭제 되있고 촬영 시점이 불분명한 점, AI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정황을 근거로 이란이 올린 영상의 신뢰성이 없다고 일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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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르코 루비오 등 백악관 인사 등의 인터뷰로 미루어 볼 때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CIA가 하메네이를 추적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분석은 여기까지 입니다. 물론 이란의 일방적인 입장만 전달한 것이니 프로파간다 적인 성격도 있을 것이고, 이란도 최고 지도자 및 주요 인사들의 사망, 주요 시설 폭격으로 인해 나름의 고충이 존재할 것 입니다. 또한 인터뷰 내용을 미루어 보았을 때 미국과의 전쟁을 학습했다 하더라도 전면전에서는 승산이 없음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내용을 미루어 볼 때 미국이 일방적인 승리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미국 중심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는 이란의 전쟁 지속 의지로 미루어볼 때 쉽지는 않을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현재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카드가 있을까요? 그 카드가 있어 보이나, 그 부분은 때가 되면 언급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