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를 분석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내용보다도 태도입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나쁜 말을 하진 않습니다. 특히, 물건을 팔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말이죠. 그래서 말할 때 그 사람의 표정과 태도를 유심히 보는 것은, 이 사람이 사쿠라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젠슨황의 표정과 말투가 상당히 다릅니다. 전과 달리 상당히 긴장된 표정과 더듬는 말투. 인터뷰에서는 AI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확신을 말하고 있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는 한국에 치킨 먹으러 왔을 때의 느낌은 아닙니다.
현재 젠슨 황의 실적 머신의 가동을 보여주는 가늠좌는 코어위브, 네비우스 같은 네오클라우드의 주가입니다. 네오클라우드는 젠슨황의 GPU를 매입하는 일종의 상장 SPV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창고에는 아직 언박싱 하지 않은 GPU가 잠들어 있습니다. 현재 채권 금리는 상승하고 있고, 기업의 조달 금리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유의미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네오클라우드의 조달 금리는 상승할 것이고... 그렇다면 엔비디아의 GPU를 살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들의 고객인 하이퍼스케일러와 AI 모델 회사는 독자적인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GPU의 가격은 오르고, 추론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젠슨 황은 GPU 구동 소프트웨어인 CUDA가 해자(Moat)을 제공해 줄 거라 하지만, 시장은 호의적으로 반응하고 있지 않습니다.
젠슨 황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는 오르고, 고객 (혹은 SPV)의 구매 케파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AI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엔비디아는 AI 순환 매출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