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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늦추자. 샘 알트먼과 다모데이의 수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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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다리오 아모데이와 샘 알트먼은 AI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AI의 발전을 늦출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샘 알트먼은 올해 예정이었던 IPO를 내년으로 연기하였고, 다모데이는 에세이를 통해 AI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없다면 인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재차 촉구했다.
물론 AI의 통제할 수 없는 발전으로 인한 해킹 문제가 이슈가 된 건 사실이다. 그리고 AI 훈련 시 중고 서적을 절단하여 훈련하는 행태 등 훈련 윤리와 관련한 비판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 한 수학자의 코덱스 로그를 무단으로 활용하여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풀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AI에 대한 비판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AI의 발전은 이미 인간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의 발전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는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AI에 투자한 LP와 AI의 발전에 기대고 있는 미국 정부가 엄연히 듣고 있다. 또한 AI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고, 지역 주민의 AI 데이터센터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찬 물을 끼얹는 말을 했는지 이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의 입장을 순진하게 말하기엔 걸쳐있는 문제가 많다. 그리고 본인의 발언으로 그 문제가 증폭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이다.
진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실은 항상 화자의 의도와 섞여 있다. 진실과 이해관계가 새로이 섞여 거짓 같지만 진실 같은 회색지대를 만든다. 즉, 그들의 말의 사쿠라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로서 필요한 덕목이다. 월스트리트엔 이런 말이 있다. 돼지도 도축 되지만 양도 도축된다. (Pigs get slaughtered, and sheeps slaughtered) 순진하게 활자 그대로 믿는건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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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시나리오 1: AI의 반대 여론을 잠재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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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은 올해 9월 'AI 업계는 AI의 긍정적인 면을 의사소통 하는데 실패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중의 역풍을 맞고 있다. (the AI industry has done a terrible job of communicating the benefits of the technology and is now exposed to a backlash)' 고 언급했다. 미국 전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이 물밑듯이 일어나고 있다. 취업 효과는 미미한데 반해 수도 및 전기 등의 비용이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최근 GPT-Astra가 수학 난제를 푸는 과정에서 수학자의 코덱스 로그를 무단으로 학습한 사실이 밝혀지며 역풍을 맞았으며, 최근 필즈상 수상자들은 AI의 벤치마크 중심적 발전이 학계의 건전한 발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IPO는 흥행이 되야 한다. IPO를 앞두고 물량을 청산하기 위해선 어느정도 대중들의 환호가 지속되야 한다. 락업 물량도 해제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주가가 버텨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약해진 시장 펀더멘탈과 AI에 대한 반대 여론이 합쳐진다면, IPO 흥행은 참패할 것이다. 현금이 필요한 AI 업계에 이는 치명적이다. 여론을 관리해야 한다. 적어도 지금은.

[시나리오 2: 규제로 경쟁자를 견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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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AI는 철도였다. 19세기 중반이 후 세계의 Boom and Bust 에 철도는 빠지지 않는 재료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마진은 줄어들었고 각 지역별로 소형 철도회사가 등장했다. 짧은 노선을 이용하고 지역의 영향력을 이용해 높은 사용료를 부가하는 대신 리베이트를 환급하는 영업이 성행했다. 당연히 당시 대형 철도회사는 이를 견딜 수 없었고 정부에 리베이트를 없애달라고 정부에 강한 규제를 요청한다. 이로 인해 리베이트는 철폐됬고 대형 철도사들은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규제로 진입 장벽을 세우는 것은 새로운 전략이 아니다. 현재 중국의 AI 등 오픈 소스 AI 토큰 사용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성능의 차이가 확연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즉 가성비가 좋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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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형 AI 업체들도 만반의 대응을 하고 있다. 토큰의 가격을 낮추었으며, xAI 및 오픈AI는 주기적으로 토큰 사용량을 리셋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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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미봉책일 뿐이다. 개발 비용 및 추론 비용으로 인해 이는 한시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선 값싼 AI를 시장에서 제거할 필요가 있다. "신경쓴다고 신경쓴 우리 AI도 위험한데 하꼬 AI 회사에서 만든 오픈 소스 AI는 어떨 것이며, 주적인 중국에서 만든 AI는 어떨까요?" 라는 내러티브는 구실을 대기도 충분하다. 얀 레쿤, 및 전 트럼프 행정부 AI 자문인 데이빗 삭스는 기존 AI 업체의 규제 옹호가 신규 진입을 제한하는 장벽이 될 것이라 비판한 바 있다.

[시나리오 3: IPO 전 재무제표를 세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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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일 기다리는 트윗을 쓰는 티보가 발표한 내용이다. GPT 5.3이 퇴역한다는 내용이다. GPT 5.3이 올해 3월 초에 출시되었으니 약 6개월 만에 퇴역하는 셈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다. 과연 GPT 5.3의 본전을 채웠을까? 인건비 등의 제반 비용은 무시하고 개발 비용 및 아웃풋 당 추론 비용이 있을 건데 BEP는 맞췄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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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재무제표가 있지 않은 관계로 이는 알 수 없다. 다만 샘 알트먼은 2025년 11월 재무 계획에 대해 발표했는데, 2025년 회계말 200억 달러의 ARR 이 예상되며, 8년 동안 1경 4천억 달러의 투자 확약이 예정되어 있다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GPT 프로의 가격은 월 200달러이며, 주기적으로 토큰 리셋을 진행하고 있다. 헤비 유저에한한다면 이미 월 200달러보다 더 큰 비용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년 OpenAI의 CFO 사라 프라이어는 재무에 있어서 정부의 '보증'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역풍을 맞았으며, 최근 아모데이는 Face the nation 인터뷰에서 AI의 위험 통제를 이유로 "민주적인 정부"에 회사의 지분을 넘길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은 채권평가사 등에 오픈AI 및 앤트로픽에 '투자적격등급'을 '요청' 한바 있다. 즉, 그들의 재무제표 등을 보았을 때 투자등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다시 이를 현재와 같은 리셋 방식으로 고객을 끌어모은다면 재무제표가 더 좋아질리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IPO까진 재무제표를 깨끗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결론]
AI 개발 속도 지연 발언과 관련된 세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보았다. 공개된 뉴스를 통해 살펴본다면 AI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숨 돌리기, 규제로 신규 진입자를 막기 위한 계책, 재무제표 세탁을 위한 시나리오가 있다. 물론, 그들이 AI의 위험성에 너무 놀란 나머지 마치 재난 영화에서 볼법한 과학자처럼 당황한 채 무대에 튀어나와 AI를 막아야 한다고 울부짖는 그런 장면을 떠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보이기에 그들은 몇년 전부터 AI로 인한 인간시대의 종말을 강조해왔다. 그들의 위협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적어도 최근까지 거짓으로 '공포 마케팅'을 해왔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돈이 놓인 곳에서는 속임수가 되풀이된다. 가장 좋은 속임수는 진실의 층위에 본인의 이해관계를 섞는 것이다. 거짓과 진실을 섞어 놓은 회색지대의 정보. 이를 러시아어로 마스키로프카라 한다. 투자자라면 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 전에 진실과 거짓을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투자자의 역할은 자본 재분배이다. 거짓에 자본을 배분한다면 그 자본은 한 순간에 사라진다. 돈을 잃지 않는것. 그것이 투자자의 첫번째 자세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진의를 의심해볼 만 하다.

[참고문헌]

  1. The Next Web, “Sam Altman says AI developers have fumbled at communicating the technology’s benefits,” September 3, 2026

  2. Avila, A., et al. (2026, September 11). A severe misalignment of AI in mathematics.

  3. Harbeson, R. W. (1967). Railroads and regulation, 1877–1916: Conspiracy or public interest? The Journal of Economic History, 27(2), 230–242.

  4. Aubakirova, M., Atallah, A., Clark, C., Summerville, J., & Midha, A. (2025, December). State of AI: An empirical 100 trillion token study with OpenRouter. OpenRouter.

  5. Axios. (2026, July 16). Behind the curtain: AI godfathers converge on regulations.

  6. Seetharaman, D., & Satter, R. (2026, September 4). OpenAI agents hijacked German website in previously undisclosed AI breakout this spring. Reuters.

  7. TipRanks. (2026, September 8). OpenAI, Anthropic seek investment-grade ratings to tap $11.7T bond market.

  8. Face the Nation. (2026, September 13). Amodei asked if he would hand over control of Anthropic’s AI technology to the government [Video].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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