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한거시경제거시기한거시경제PCE 3.4% 예상 하회했는데 미국 10년물은 5.29%…코스피는 오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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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3.4% 예상 하회했는데 미국 10년물은 5.29%…코스피는 오늘 반영

📕 2026년 10월 1일(목) — 미국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는데, 10년물 금리는 5.29%까지 더 올랐다

한국시간 오전 5시대 미국장은 9월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가장 중요한 숫자는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였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시장 예상 3.7%를 밑돌았고, 근원 PCE도 3.0%를 기록했다. 이에 10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날 약 51%에서 39%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런데 장기금리는 반대로 움직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92%까지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2분기 GDP가 연율 2.2%로 상향됐고, 민간고용도 9월 9만 명 증가해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를 버틸 정도로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 함께 반영됐다.

뉴욕증시는 이 흐름을 그대로 보여줬다. S&P500은 0.23% 하락한 7,652.71, 다우는 0.84% 떨어진 50,918.08로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0.25% 상승한 26,86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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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CE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미국 경제가 약하다는 신호는 아니었다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시장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7%를 예상하고 있었다. 근원 PCE 상승률도 전년 대비 3.0%로 확인됐다. 연준이 물가 판단에 주로 사용하는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당장 10월에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줄었다.

실제로 CME FedWatch에서 10월 FOMC의 최소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약 51%에서 39%로 낮아졌다. 일주일 전 약 71%와 비교하면 변화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같은 날 나온 다른 지표는 미국 경제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쪽과 거리가 있었다.

2분기 미국 실질 GDP 증가율은 최종치에서 연율 2.2%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와 투자가 예상보다 강했고, 특히 AI 인프라 투자도 성장에 기여했다. 9월 ADP 민간고용도 9만 명 증가했다. 8월 증가폭은 3만6천 명으로 하향 수정됐지만, 적어도 고용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날 시장에서는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가 다른 방향을 보였다. PCE가 낮게 나오면서 연준의 단기 추가 인상 기대는 줄었지만, 장기채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정부 부채, 대규모 채권 공급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됐다.

2. 10년물은 PCE 발표 이후에도 5.29%까지 올라갔다

이날 가장 주목할 시장가격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다.

10년물 금리는 5.292%로 마감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동안 상승폭은 약 87bp에 달했다. 30년물도 5.6%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보통 물가가 예상보다 낮으면 국채금리가 내려간다. 이번에는 초반만 그랬다. PCE 발표 직후 단기물 금리는 내려갔지만 장기물은 다시 상승했다. 로이터는 견조한 성장 전망이 장기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채권시장 자체의 부담도 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채권시장은 정부 재정 악화와 국채 발행 증가,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반영했다. 미국 10년물의 분기 상승폭도 2022년 이후 가장 컸다.

따라서 이날 시장을 단순히 '물가가 낮게 나와 금리 부담이 줄었다'고 정리하기는 어렵다.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장기금리 자체는 오히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3. 중동 원유 공급은 회복됐지만 유가는 다시 100달러를 넘었다

원유시장에서도 공급 회복과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주일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이 하루 2,330만 배럴까지 회복돼 2025년 평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JP모건 역시 최근 10일 평균 전체 수출량이 하루 2,050만 배럴로 지난해 수준의 약 89%까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역시 동서횡단 파이프라인 재가동 이후 홍해 얀부항을 통한 실제 선적을 재개했다.

그런데 브렌트유 11월물은 이날 0.9% 상승한 배럴당 103.50달러, WTI는 1.2% 오른 90.42달러에 마감했다.

공급 회복만으로는 유가가 내려가지 않은 이유가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료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빠르게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는 170만 배럴 감소했고,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230만 배럴 줄었다. 반면 원유 재고는 92만2천 배럴 증가했다.

현재 원유 자체는 중동 수출 회복으로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제제품 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 그래서 '중동 수출 회복 → 유가 하락'이라는 단순한 흐름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4. 뉴욕증시는 물가보다 장기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PCE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다시 올라가면서 지수별 차이가 커졌다.

S&P500은 0.23% 하락했고 다우는 0.84%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은 0.25% 상승했다. 애플·아마존·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나스닥을 지지했다.

이번 움직임에서 중요한 것은 지수의 상승·하락 자체보다 장기금리다. 연준의 10월 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는데도 10년물이 5.29%까지 올라갔다. 정책금리가 추가로 한 번 올라갈지보다 높은 장기금리가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가 주식시장에 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달러는 물가 발표 이후 약해졌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0.23% 하락한 101.17 부근까지 내려왔다. 연준 추가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 단기적으로 반영됐다.

금은 방향이 엇갈렸다. 미국 금 선물은 0.2% 오른 온스당 4,186.70달러에 마감했지만 현물 금은 장중 0.7% 하락했다. 높은 장기금리가 금 가격의 반등을 제한했다.

5. 코스피는 사흘째 하락했고, 오늘부터는 낮아진 미국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한다

9월 3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48% 내린 6,838.04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은 약 2조500억원, 기관은 약 7,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1.47%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6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52.8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2원 상승했다. 한국 3년물 국고채 금리는 6.5bp 내린 4.011%, 5년물은 7.3bp 하락한 4.203%로 마감했다.

다만 한국 증시는 미국 PCE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거래를 마쳤다. PCE 발표 이후 10월 연준 인상 가능성이 39%까지 낮아진 부분과 미국 기술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오늘 국내 시장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반대로 미국 10년물이 5.29%까지 올라간 부분은 여전히 부담이다. 특히 외국인 자금 흐름과 국내 성장주에는 미국 장기금리 수준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리

지난 24시간 가장 큰 변화는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8월 PCE 상승률은 3.4%로 예상 3.7%를 밑돌았고, 10월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은 39%까지 낮아졌다.

그런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히려 5.292%까지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종가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GDP가 2.2%로 상향되고 9월 민간고용도 9만 명 증가하면서 미국 경제가 높은 금리를 버틸 수 있다는 전망이 장기금리에 반영됐다.

에너지시장에서는 중동 원유 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브렌트유는 다시 103.50달러까지 올랐다. 원유 공급보다 미국의 낮은 석유제품 재고와 미국·이란 협상 정체가 가격을 지지했다.

오늘 밤 미국에서는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되고, 오후 11시에는 9월 ISM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뉴욕 연은 공식 일정에도 10월 1일 해당 발표가 확인돼 있다.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전날 PCE 이후 낮아진 10월 금리인상 기대가 고용과 제조업 지표 이후에도 유지되는지, 그리고 10년물 금리가 5.3% 부근에서 추가 상승하는지다.

이번 주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한국시간 10월 2일 밤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보고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PCE가 낮게 나왔더라도 다시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올라갈 수 있다. 반대로 노동시장의 둔화가 확인되면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

본 리포트는 특정 투자자산에 대한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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